영화개요
SF영화계의 거장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걸작이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스필버그가 감독으로 참여한 작품은 아닙니다. 연출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맞았고 스티븐 스필버그는 기획 및 제작을 맡았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걸작과 견주어도 전혀 떨어지지 않고 개인적으로는 어릴 적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1985년 1편을 시작으로 1990년대 3편을 끝으로 마무리된 영화지만 40년이 지난 현재도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넘어선 종교와도 비슷한 열광적인 지지자들이 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마이클 J. 폭스의 시간여행을 다룬 내용이지만 기본적으로 SF장르를 넘어 코미디, 드라마, 액션 장르 등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SF영화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더불어 흥행에도 크게 성공해 1980,90년대 최고의 흥행 시리즈로서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그 중 1편은 미국의 그 해 전체 영화 중 최고의 흥행작이었습니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여럿 나왔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어 여러 사람에게서 인생작으로 꼽히는 영화 입니다.
이 영화의 타임머신은 여러 다른 시간여행과는 다르게 자동차를 매개체로 하고 있습니다. DMC사의 스타일리쉬한 자동차 ‘드로리언’은 가장 유명한 타임머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드로리언 자동차 자체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지만 이 영화에서만은 크게 각인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때 프라모델을 구매했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가진 자동차였습니다.
영화에 등장한 드로리언뿐만 아니라 나이키, 펩시 등은 그 시절 유행하던 대중 아이콘등이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큽니다.
Back to the Future "미래로 돌아간다"라는 제목이지만 정작 1편에서는 미래가 아닌 과거로 돌아가는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2편은 본격적으로 미래를 여행하는 콘셉트입니다. 미래를 다루는 2편에서는 미래와 과거 그리고 현재 다양한 시간을 여행하는데 2편이야 말로 영화 제목과 잘 어울리는 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
1편을 제작하기 위해 19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었고 북미 흥행만으로 2억 1천만 달러라는 엄청난 흥행 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해외 흥행까지 합치면 약4억 2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트릴로지(3부작)로 기획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하며,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무비:우리가 사랑한 영화들’ 다큐의 백투더퓨쳐 편을 보면 설명이 잘 나와 있습니다. 처음 제작 당시에 후속작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기획과 논의는 사실상 없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흔적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로 극중 마티의 설정인 '겁쟁이라고 하는 말을 듣으면 참지 못하는 성격'도 1편에는 없었던 설정이며 후속작에 새로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2, 3편과는 달리 1편은 2, 3편과 연관되거나 이어지는 설정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비프와 마티의 추격전, 바에서의 격투 등) 1편의 마지막에서 고작 마티의 미래 자식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러 제니퍼와 떠난다는 이야기만 나옵니다. 이 부분은 원래 속편을 만들 예정이 없는 상태에서 코믹한 설정을 넣은 엔딩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1편의 성공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면서 작가는 골치 아팠을 것 같습니다.
후속편의 이야기의 퀄러티가 떨어지는 기타 다른 영화들의 속편들과는 달리 2, 3편에 대한 평가도 매우 좋습니다. 2편은 1편의 이야기를 다른 시점에서 보여주는 상당한 걸작으로 평가 되고 있으며 3편은 1, 2편의 평가에 비하면 평기 좋지는 않지만 여전히 훌륭한 구성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습니다. 여러 영화 리뷰 사이트에서의 평가도 1-3-2편 순으로 높습니다.
3부작의 마지막인 3편은 2편과 동시 제작을 하였고 6개월의 간격을 두고 (2편: 1989년 11월/ 3편: 1990년 5월)으로 개봉했습니다. 원래는 후속으로 1편으로 기획했지만 작가(밥 게일)가 혼자서 쓴 첫번째 각본의 길이가 4시간에 가까운 분량이었고 감독을 맡은 저메키스가 이 각본을 2시간 반 분량으로 압축해냈지만 예상되는 제작비가 너무 커져서 제작사인 유니버설이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그 때 게일이 기존의 4시간짜리 각본을 나눠서 두 편의 영화로 만드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였소, 유니버설이 이에 동의하면서 2편, 3편으로 나눠 제작하게 되었다.
2편의 촬영 종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몇 주만에 바로 3편 촬영을 시작했는데, 당시 로버트 저메키스는 LA에서 비행기로 1시간 반 떨어진 서부 세트장에서 3편을 촬영하고, 촬영이 끝난 후에는 곧장 비행기를 타고 돌아와 2편 후반 작업을 하고 난 후, 다음 날 아침에 다시 3편 촬영을 위해 세트장으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는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나온 직후인 1991년부터 주연 배우인 마이클 J. 폭스는파킨슨 진단을 받아 투병하게 되었으니, 3편이 조금만 늦어졌어도 아예 못 나오거나 주인공을 1편에서와 같이 다른 배우로 교체해야 했을 거라고 합니다.
이상 백투더 퓨쳐에 대한 감상평과 정보를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저의 인생 영화이고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여러 번 보아도 새로운 느낌을 가져다주는 영화입니다. 설명이 부족하고 내용에 대한 자세한 자료가 부족하지만 OTT를 통해 영화를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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